2014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졸지에 주인마님 따라 한양에 살게 된 다희.

제일 먼저 마님이 애달아하는 세책을 빌리고자 세책점을 찾다,
다희는 세상 모든 책을 모아 둔 세책점 \'책하\'와 연을 맺게 된다.

그리고 생긴 것 하나는 기가 막힌 사내나
하는 짓부터 말까지 죄다 배배 꼬인 운과 자꾸 부딪치면서
다희 마음속에 숨겨 뒀던 자그만 욕망이 끄집어내는데.

“네가 정말 이 글을 썼다고?”
“네. 그, 그렇사옵니다.”
“거짓말하지 마라. 일개 종년이 어떻게 글을 알며 어떻게 이런 글을 쓴단 말이냐!”
“그, 글은 마님께 세책 읽어 드리는 동안 자연스럽게 깨우쳤습니다. 허, 허고 그, 글은…….”
“글은?”
“제, 제가 보고 겪은 일들에 재밌게 살을 덧붙여서 쓴 것입니다요. 완전히 제가 다 꾸며 쓴 것은 아니지만 제가 직접 쓴 것은 사실이옵니다.”

용기를 쥐어짜 운에게 제가 쓴 글을 선보인 다희.

그때부터 다희는 운의 비호 아래 소설가로 첫발을 떼고
마음속에 품어선 안 될 감정도 시나브로 크기를 키우기 시작하는데…….

- 정은숙

필명 : 땅별


출간작
[뒤바뀐 남편], [술 먹으면 미녀], [Deep], [칸과 나], [도깨비 신부], [뜨거운 것이 좋아], [홍염], [청홍], [복종], [참을 수 없어], [왕의 마녀], [완월], [백열], [애유기]

전자책
[위험한 계약], [블랙데이의 맞선남], [키스데이의 짐승], [사슬의 연인], [용궁에 간 토끼], [나의 야한 인어아가씨], [익애, 사랑에 빠지다], [연,애], [도둑왕녀], [궁에 사는 구미호], [에로 계 황태자 님]